최근 3년간 매출액을 예측 공시한 코스닥기업의 공정공시 정확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선물거래소(KRX)는 내년부터 과거 예측치와 실제 결과치를 비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 실적예측 공정공시의 신뢰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KRX 코스닥시장본부는 2005~2007년 기간 동안 1분기에 '매출액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공시(공정공시)'를 통해 매출액을 전망한 258사를 대상으로, 실적전망공시를 통해 예측한 매출액과 해당 사업년도 3분기 매출누계액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KRX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연간 매출액을 예측공시한 기업수는 연도별로 100여사 내외로 큰 차이가 없으며, 예상매출액 대비 3분기까지 실제 이행된 매출액 달성률은 소폭 증가해 올해의 경우 평균 60.5%를 기록했다.
매출액을 예측공시한 회사 중 3분기까지 예측치의 50% 이상을 달성한 회사수는 2005년 85사(71.4%), 2006년 99사(76.2%), 2007년 86사(78.2%)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코스닥기업의 실적예측 관련 공정공시 정확성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3년 연속 매출액 전망공시를 한 회사는 258사 중 18사(7.0%)로 지속적으로 실적전망 공시를 하는 회사는 많지 않았으며, 3년 연속 매출액 예측기업의 경우 매출액 달성률이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실적예측 공정공시의 달성률은 지난해부터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50% 미달기업과 초과달성 기업간 주가차별화가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한편 올해 매출액 전망을 공시한 기업은 110사로 1분기말 기준 전체 상장기업 984사의 약 11.2%가 전망치를 공정공시했다.
그중 3분기까지 전망치 달성율은 평균 60.5%로, 50%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86사로 전체 기업 중 78.2%를 차지하였으며, 24사(21.8%)는 전망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했다.
KRX는 전망치의 50%이상을 달성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연말에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100%에 근접한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이 달성율 25%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교육서비스업이 86.2%로 가장 높았다.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 소매업(자동차제외), 의료·정밀·광학기기 업종은 50%이하의 달성율을 보였으며 사업지원서비스업, 통신업, 교육서비스업은 75%이상의 높은 달성율을 기록했다.
전망치를 예측한 기업들 중 87사(79%)가 전년도 흑자기업이며, 전망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 중 45.8%(11사)는 전년도 적자지업이었다.
KRX 관계자는 "실적예측 공시는 전년도에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한 회사들이 많이하는 반면, 전년도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가 실적을 예측한 경우 예측치를 실제로 달성할 확률이 낮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이 공시한 예상매출액과 전년 매출액의 차이의 비율(이하 예상매출액증가율)의 평균은 48.47%로 기업들은 전년대비 48.47% 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