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2명이 재학 중이나 휴학기간에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2일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창업경험 유무'에 대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23.3%가 창업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창업 분야는 '외식업(음식점 등)'이 27.9%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유통 판매업(25.3%) ▲이벤트·오락·스포츠 분야(10.6%) ▲오프라인 유통 판매업(9.7%) ▲교육 분야(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하게 된 이유로는 33.2%가 '향후 사업을 하기 위한 경험 축적'을 1순위로 꼽았으며 ▲용돈을 스스로 벌고 싶어서(22.6%) ▲돈이 될 만한 아이템이 생겨서(17.1%) ▲졸업 후 실업을 대비해서(14.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창업 기간은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6개월 이상 1년 미만(28.4%) ▲1개월 미만( 15.7%) ▲2년 이상(10.7%) 등으로 조사됐고, 7%는 아직도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창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절반에 가까운 49.2%가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이외에도 부모님의 도움이나 외부지원금, 창업동아리 등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순수익은 절반 이상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 후에도 창업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64.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23.5%가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21.9%) ▲생각해 둔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있어서(20.8%) ▲CEO가 되고 싶어서(20.6%) 등이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순수익에 대한 기대는 '450만원 이상'이 23.8%로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과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이 각각 16.6%, 12.7%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창업을 통해 실업을 극복하려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전조사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