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8이 론칭하면 모바일 빅스비를 중심으로 모든 디바이스에 공통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많은 디바이스를 가진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올해 TV에도 음성 관련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들어갔다”며 “파트너들과 인공지능 관련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에 대해 ‘화질 끝판왕’이란 표현을 쓰며 화질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김현석 사장은 “최근 TV 기술은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보다 넓은 밝기 영역에서 더 많은 컬러를 표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며 “삼성 ‘QLED TV’는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할 수 있는 TV”라고 강조했다.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지저분한 TV 케이블을 하나로 통일해 투명하게 바꿨고, 벽과 TV 사이 공간을 없애서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TV를 설치할 수 있는 ‘밀착 월마운트’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밀착 월마운트 기술을 공개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중국 시장의 트렌드에도 잘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중국 시장은 단순한 화질이나 크기를 넘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하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미국 TV 생산라인 건설에 대해서 김 사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 QLED TV 총 3개시리즈(Q9ㆍQ8ㆍQ7) 9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8시리즈는 65형이 704만 원, 55형이 485만 원이다. Q7은 65형이 604만 원, 55형이 415만 원으로 21일부터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