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0.2원↑ 결제수요에 5일만 반등..엔·원 1년2개월 최저 지속

입력 2017-03-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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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분위기 유효, 4월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까지 지속될 듯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 반등했다. 공기업 등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인데다 그간 급락에 따른 경계심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하락압력은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1120원을 재차 하향돌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년2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지속했다.

(체크)
(체크)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오른 112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언급하면서 미 연준(Fed)의 향후 통화정책이 매파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개장초 원·달러는 급락했다. 1114.0원에 출발했고 개장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 기록한 1108.5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고가는 1120.7원이었다.

지난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3.3/111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일현물환 종가(1120.1원) 대비 6.15원 내린바 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0.61원 떨어진 993.66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월1일 989.12원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어제보다 21.37포인트(0.99%) 오른 2178.38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8일 2180.35 이후 5년8개월만 최고치다. 아울러 외국인도 3619억83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뉴욕장을 반영하며 낮게 출발했지만 장중 결제수요가 이어지며 반등했다. 단기간 급락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던 것 같다”며 “수급상 결제 우위로 오랜만에 상승마감 했지만 하락추세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미국의 4월 환율보고서가 나올때까지는 관련 재료에 주목하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막판 결제수요가 많았던데다 아시아통화가 조정을 받으며 비드가 있었던 것 같다. 공기업 결제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단기 급락에 대한 반등으로 볼 수 있어 아직은 하락압력이 유효하다고 본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1120원대를 재차 하향돌파하는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04엔 하락한 112.72엔을, 유로·달러는 0.0009달러 오른 1.0764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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