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간부급의 명예퇴직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달 초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역'이라는 새로운 직역을 신설해 정년을 2~3년 앞둔 간부들을 연구역으로 전환시켜 중장기 연구과제의 조사업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2급 고참 팀장들을 팀장 보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은은 1978년부터 1982년 사이 대규모로 선발된 인원들이 1급 승진을 못하고 있어 심각한 인사적체 현상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한은은 연구역 발령 대상자를 10여명으로 파악했으며 내년 2월 정기인사 때 발령을 낼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고참급 팀장들의 명예퇴직이 잇따를 것으로 한은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