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1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5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57억 5000만원이며 3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장내 매수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램시마의 미국 유통을 담당하는 화이자(Pfizer)와 셀트리온 간의 파트너십 이상설, 셀트리온의 대규모 유상증자 유언비어, 당사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관련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세에 있다. 지난 8일 10만원선이 무너졌으며 21일 장 종료 기준 8만 9800원(1.86%)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와 함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근거없는 내용이 집중적으로 시장에 유포된바 있다"면서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회사 관련 루머들을 점검하며 제품 판매상황 월단위 공개, 관련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내 판매정보 시장 공개 등의 조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왜곡,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상장회사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의 거래 내용, 당사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 상황 등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들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시장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매도를 통한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증권사에 주식에 대한 대차거래 활용 금지 요청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셀트리온은 오랫동안 주주들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자사주식 매입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권리 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