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게시판 비난 쇄도…"당신들이 특검 조사 받던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

입력 2017-03-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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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게시판)
(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게시판)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키운 채널A '먹거리 X파일' 게시판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5일 '먹거리X파일' 게시판에는 "사과방송 필요없습니다. 폐업하게됐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한 카스테라 가게 사장으로 지난 12일 '먹거리X파일'의 방송 이후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가 나간 이튿날 "문제가 된 해당업체 가맹도 아닌데 피해를 봤다"며 '먹거리 X파일' 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15일 "오늘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늦었으니 (사과) 그냥 하지 마라"며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성실히 열심히 하면, 이 폭풍이 지나가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매출이 90% 이상 줄어 장사를 할수록 오히려 손해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방송사 측이) 고소당할까봐 무서웠는지 해당 업체의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작가가 쓴 마지막 한줄, '대부분 업체가 이렇게 만든다'는 무책임한 한 줄 끄적임에 나는 억대 빚이 생겼다"며 "이틀 전부터 문닫은 카스테라 가게가 수두룩한데 왜 당신들 때문에 죄없는 우리가 파산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어 "소송하고 싶지만 이미 법적으로 걸릴 것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선정적으로 방송 만들었을 것을 알기에 당신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당신들이 특검 조사받던 그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 당신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전재산을 없앴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먹거리 X파일' 게시판에는 "폐지해야 한다", "자극적인 방송을 위해 남의 꿈, 일상을 짓밟은 제작진 잊지 않겠다", "여기가 자영업자 죽이는 그 방송이라면서요?", "왜 대기업 상대로는 방송하지 않고, 영세상인들만 괴롭히나?" 등 해당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게시판)
(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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