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결국 18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44%(7.97포인트) 내린 1799.02를 기록하며 지난 8월 24일 1791.3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여만에 18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고유가와 부진한 경제지표,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개시, 1790.25까지 하락하다 외국인 매매가 늘면서 장중 1771.39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565억원 순매도해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고 개인도 나흘간의 매수세를 접고 13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65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857억원, 1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426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5.03%)이 급등했고 전기·전자(2.41%), 전기가스업(1.34%), 의약품(1.04%), 음식료품(0.49%)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기계(3.62%), 건설업(3.29%), 운수장비(2.31%), 유통업(1.88%), 서비스업(1.81%), 종이·목재(1.76%), 운수창고(1.7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4.66%), SK텔레콤(5.47%), 현대차(5.97%), KT(6.11%)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중공업(5.87%), 두산중공업(4.44%), LG필립스LCD(1.00%), SK에너지(1.96%)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충남방적이 거래재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정 이유가 없다는 증권사 보고서에 휘닉스컴이 사흘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9개를 포함 2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더한 523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