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와이파이 결합된 신개념 LED 사업 수주...4차 산업혁명 박차

입력 2017-03-22 09:22 수정 2017-03-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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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 경제국 소속 타이선그룹과 3년간 5000억 원 규모 계약

▲이에스브이 김선태 부사장과 타이선그룹 회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에스브이)
▲이에스브이 김선태 부사장과 타이선그룹 회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에스브이)

코스닥 상장기업 이에스브이가 베트남 타이슨 그룹과 와이파이 기능을 포함한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 및 보안 사업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22일 이에스브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 국영기업 경제국 소속 타이선그룹과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결합된 LED 특화 기술 사업’에 대해 3년에 걸쳐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이번 계약에는 베트남 호치민 코트라(KOTRA), KIST 산하 한국기술벤처재단(Korea Techno-Venture Foundation), KTVF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중소기업 에이엘지시스템즈 등 국내외 유수기관 및 상장사,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추진해오던 신산업 분야의 영토 확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타이선 그룹은 베트남 국방부 경제국 소속 국영기업으로 16개의 자회사와 7개의 합작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부동산, 무역, 국방 산업, SOC 산업, IT, 핀테크, 휴대폰 판매, 교통, 서비스업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국내 중소 강소기업의 순수 기술력과 상장사의 마케팅 전략 및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4억50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2016년 이에스브이의 매출이 300억 원대였기 때문에 신사업 부분에서의 폭발적인 매출증대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 달성으로 이에스브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LED 가로등, 보안등 시장이 6조 원 규모에 육박해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가로등의 문제점이었던 발열 문제와 태양광 복사열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생산단가 측면에서는 중국산과 국내산의 LED 가로등과는 달리 특수 방열판기술(Radiant Heat Engine 기술)을 적용하여 방열판 제조 원가를 90% 절감 시켰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획기적인 신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차세대 유망산업인 스마트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신기술 분야와의 접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신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스브이와 에이엘지시스템즈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스마트 IoT LED 가로등, 보안등에 와이파이를 탑재하여 인터넷 사용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와 결합할 경우 자동차의 자율주행시스템이 가능하다. 또 드론을 활용한 무인택배시스템도 가능하다.

이에스브이는 이 같은 신기술 성장 모멘텀을 발판으로 이미 국내외 거물급 전문가들을 영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콰미 페레라(Kwame Ferreira)와 콰미코퍼리에션 대표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사내이사 7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글로벌 IT기업 임파서블닷컴(Impossible.com) 최고경영자(CEO)인 릴리 콜(Lily Luahana Cole)과 김성채 씨 등 2명을 선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한 이에스브이는 지난 2015년에 드론사업에 진출했고 지난 1월에는 자율주행용 센서를 개발했다. 최근 주목 받는 차세대 유망 산업인 스마트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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