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씀씀이 커졌다

입력 2007-1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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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33% 급증...외국인 국내사용은 되레 감소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씀씀이가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액은 17억달러로 전년동기(12억8000만달러)대비 32.8%나 늘어났으며, 사용자 수도 6.8% 증가해 201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1인당 사용금액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중 내국인 출국자는 3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나 증가해 320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167만명)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도 846달러로 전년동기(681달러) 보다 24.3%나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체의 79.7%(13억6000만달러)를 차지했으며, 직불카드는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5억7000만달러)대비 3.3% 감소한 5억50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사용자 수도 123만명 수준으로 14.6%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외국인 국내 관광객은 167만명으로 전년동기(160만명) 대비 4.6% 증가했으나, 신용카드 사용자 수나 사용액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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