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물가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1999년과 비교하면 17년 사이에 무려 44계단이나 뛰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였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년 연속 홍콩이 차지했으며, 스위스 취리히는 전년보다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가 차지했다. 7~10위는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덴마크 코펜하겐 순이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에 따라 이번 순위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