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당 경선 선거인단으로부터 52.9%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반문(반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2%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19~20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층으로부터 52.9% 지지율을 기록해 안희정 충남지사(25.1%)와 이재명 성남시장(19.5%)을 앞서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에서는 48.9%의 지지를 기록했다.
또한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 반문 단일 후보(32.2%)를 누를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없음·모름·무응답’(15.8%)층이 야권으로 기울어진 대선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도 문 전 대표가 33.8%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지지율 18.9%로 2위였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0.4%), 이재명 성남시장(10%), 홍준표 경남지사(8.4%), 심상정 정의당 대표(4.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3.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유선 자동응답(10%), 무선 자동응답(37%), 무선전화면접(53%)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