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엑스포 개최 결정지로 출국

입력 2007-1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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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막바지 표심 확보를 위해 22일(목),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로 출국 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회장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7일 새벽(한국시간)까지 마지막 5일간, 엑스포 여수개최를 확정 짓기 위한 유치활동에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다.

파리에 도착한 정회장은 대한민국 공식대표단의 일원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김재철 유치위원장,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조중표 외교통상부 1차관, 이인기 국회특위 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정부유치단과 ‘한국의 밤’ 행사 등 주요 공식일정을 함께 하며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총력 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아직까지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았거나 주변국가의 지지국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대륙의 주요 국가 BIE 대표와는 개별 면담을 갖고 여수 유치 당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최대 경쟁력인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 여수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미 주요 70여개 국가 현대·기아 딜러 사장단이 파리로 집결, 자국 BIE 대표단을 상대로 1:1 밀착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회장은 이들 대리점 사장단과 막바지 유치전략 등을 논의하는 한편, 만찬행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여수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은 유치활동을 마친 후, 후보국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개최지 최종 결정투표가 이뤄지는 제 142차 BIE 총회에도 참석, 대한민국 정부와 여수시민, 민간기업 등 범국민적인 박람회 개최에 대한 의지를 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상당수 국가가 아직까지 지지국을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정몽구 회장과 정부 유치단의 마지막 민관합동 유치활동이 엑스포 여수유치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수와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3개 도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7일 오전 3시 15분경(한국시간) 제142차 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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