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선 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업종 대표주 줄줄이 하락

입력 2017-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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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2160선대로 물러났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코스피가 짧은 기간 빠르게 오르다 보니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각 업종을 대표하는 대장주들도 줄줄이 추락했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0.46%) 하락한 216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41포인트(0.85%) 내린 2159.97로 출발, 장중 한 때 2158.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9억 원, 1277억 원을 순매도 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 투자자의 매도세에 따른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자 각 업종을 대표하는 대장주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전자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23%(5000원) 떨어진 2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는 207만9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집중 순매수에 힘입어 9% 가까이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함은 물론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탈환한 현대자동차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차는 장 초반 1%대 내림세를 보이다 전날과 같은 1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철강업 포스코(-4.27%)를 비롯해 화학업 LG화학(-1.53%), 정유업 에쓰오일(-2.22%), 조선업 현대중공업(-1.14%)) 등 각 업종 대표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배성영 KB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은 “오늘은 차익 실현 매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지만 최근의 흐름대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업종 대표주의 강세 분위기도 커질 것”이라며 “시장 주도주인 삼성전자를 선두로 기타 업종 대표주로의 매기 확산이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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