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인석 위원이 한국ANKOR유전 주식을 무려 8만 주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에 과연 그 주식이 어떤 종목인지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신 위원과 그의 배우자는 한국ANKOR유전 주식을 각각 2만 주와 6만 주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가액 기준으로는 총 1억544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폐쇄형 구조로 예상만기는 15년(2026년)이다. 특별자산펀드로 분류되며 운용기간 동안 매 분기 생산량에 따라 원금과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아울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된 절세펀드다. 지난 2012년 3월 8일 상장했다.
다만 상장 당시 412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2일 현재 1785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거래소는 올해 이 종목을 단일가매매 적용 초저유동성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는 국제유가 급락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상장 당시 10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는 최근 50달러를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으로 금통위원이 된 신 위원은 취임 직전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재직했었다. 신 위원은 총 69억7131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유관단체 중 재산총액 순으로 5위에 올랐다.
총 7명의 금통위원 중 함준호 위원이 73억8093만1000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21억3207만6000원을 신고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