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재산 ‘6년 연속 최소’… 이종필 시의원ㆍ김용철 구의원 ‘최고 자산가’

입력 2017-03-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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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공개대상자 1800명 중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로 뽑혔다. 이는 6년 연속 기록이다.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0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3일 서울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작년 말 기준 박 시장의 재산은 -5억5983만원으로 1년간 1억2646만 원 늘었다. 박 시장 재산은 2011년 -3억156만 원에서 2012년 -5억9474만 원, 2013년 -6억8601만 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

2014년 -6억8493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5년 -6억8629만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 재산은 14억742만 원,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3억3158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류 부시장은 560만 원 줄었고, 이 부시장은 7458만 원 늘었다.

서울 구청장 중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77억9288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양준욱 서울시의장 재산은 2억 9천924만원으로 7천859만원 증가했다.

서울시의원 중 이종필 의원이 149억173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성중기 의원(130억5602만 원)과 이복근 의원(129억2102만 원)이 뒤를 이었다.

100억 원대 자산가인 이들 세 사람은 정부 윤리위 공개대상자 중에서도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중에는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재산이 40억9127만 원으로 가장 많다.

구의회에서는 김용철 강동구의원이 127억3425만 원으로 최대다. 구의장 중에는 전희수 양천구의장이 48억7293만 원으로 가장 많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박 시장 등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 총장, 구청장 등 145명과 13개 공직유관단체장, 25개 자치구의원 430명 등이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재산변동사항 공개와 관련해 최정운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이를 위해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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