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가 2.5인치 SSD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자체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바른전자는 최근 2.5인치 SSD를 자체 개발하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에 현지 생산라인을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해 약 300억 원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공급 및 수주액만 50억 원에 달한다.
바른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SSD의 성능은 연속 읽기 550MB/s, 연속 쓰기 480MB/s다. 용량은 최대 1TB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M.2 SSD의 경우도 2.5인치와 동일한 성능과 용량을 지원하며, 특히 두께를 2.0mm 이하로 얇게 설계해 슬림한 노트북에 적합하다.
바른전자는 PCI-Express 제품에 자체 개발한 3D NAND 패키지를 적용해 차별성을 내세우면서 SSD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설투자를 통해 최근에 SSD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 월 13만 개, 연간 150만 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바른전자는 이번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SD 제품을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2011년부터 다양한 폼팩터(2.5인치·1.8인치, mSATA, 임베디드 SSD)에 SSD 개발을 진행해 왔다.
SSD시장은 현재 기존의 HDD를 빠르게 대체하며, 전세계적으로 보급화에 있다. 정통적인 SSD 시장인 하이엔드, 고사양 PC에서 벗어나 노트북, 올인원 PC, 미니PC 등과 같은 작은 플랫폼도 SSD가 적용되고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현재 일반 소비자용 SSD의 개발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 SSD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신뢰성 시험을 통해 제품을 검증하는 등 산업용 SSD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차세대 저장 장치인 M.2규격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NVMe M.2 SSD는 기존 AHCI M.2 SSD의 성능보다 약 5배 정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