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산업 기지들이 올해 경기도에서 준공되거나 추가로 조성돼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으로 올해 안에 9개 시·군에 31곳, 총 6.73㎢ 면적의 신규 산업단지를 지정한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5곳, 화성시 4곳, 김포시 4곳, 안성시 4곳, 광주시 4곳, 파주시 2곳, 연천군 2곳 등이다.
현재 조성 중인 61곳의 산업단지를 포함하면 경기도에 총 92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LG전자가 평택시 진위면 일원에 조성 중인 진위2산업단지, 화성시 마도면 일원에 조성 중인 경기화성바이오밸리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38곳은 이미 준공돼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38개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1070여 개의 업체가 입주해 1만8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시장에 활기가 도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도 산단 조성 지역도 배후 수요로 인해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진위2산업단지와 고렴산업단지, LG디지털파크 등 4차 산업 관련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에서는 고덕신도시가 이달 분양을 진행해 성공적 성적표를 내놨다. ‘자연&자이’가 249가구 모집에 총 7164건이 접수돼 평균 2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나온 ‘고덕 파라곤’은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몰려 평균 49.4대 1을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이달까지 약 3년 동안 첨단산업클러스터가 입주해 있는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값은 3.3㎡당 2210만 원에서 2442만 원으로 10%가량 상승했다.
4차 산업 단지 중심으로 분양 물량도 잇따라 대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양시에서는 만안구 인근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첨단스마트밸리가 위치한 곳에서 다음 달 첫 분양이 이뤄진다. 반도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로 지상 26층, 3개 동, 200가구 규모다. 오피스텔은 150실로 조성된다. 1호선 명학역이 단지 앞에 위치하고 외곽순환도로 산본IC가 인접한다. 단지 내에 반도건설의 주상복합 상업시설인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가 들어선다.
군포첨단업무지구 인근에는 금강주택이 분양에 나선다. 송정지구에 들어서는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로 내달 공급이 진행된다. 76㎡, 84㎡로 구성되며 750가구 규모다. 기존에 공급된 1ㆍ2차를 포함해 2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골드밸리와 한강시네폴리스를 중심으로 4차 산업 업종이 들어서는 김포시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으로 총 946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