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1만9063.86을, 토픽스지수는 0.10% 내린 1528.6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상승한 3254.67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7% 상승한 3120.5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4% 높은 2만4381.0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913.62로 0.09%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불안으로 전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아시아증시는 이날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주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하는 트럼프케어가 부결되면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다른 트럼프 친성장 정책 지연이 불가피해진다. 공화당 내 초강경 의원들이 법안이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트럼프케어에 반대하고 있다. 아직 하원 표결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일본증시는 트럼프케어 불확실성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과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으로 향하고 있지만 닛케이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이날 0.2%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3% 이상 올랐다.
스즈키가 1.7%, 도요타가 0.7% 각각 하락하는 등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는 소폭 상승하면서 전날의 하락세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