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세월호가 수면 위 8.5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목표인 13m를 3.5m 남기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는 해소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수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세월호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3시간이 지났지만 겨우 1.5m 들어올린 셈이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류 흐름에 따라 세월호 선체가 흔들리면서 인양줄을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의 구조물인 '수트'(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수부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해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세월호를 오전 11시에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바지선과 고정을 하고 인근에서 대기중인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지체되고 있다.
인양 현장에는 총 45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평소 인력 200∼300여명의 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