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 시장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인해 조정의 폭이 깊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고, 현 주가가 내년 상반기를 미리 반영해 버린다면 내년 증시는 상대적으로 더 좋을 수 있고 또 추세 복귀도 빠를 수 있다.
게다가 국내증시의 조정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주가가 이제 싸 보이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서 12배 사이를 오고 갔지만, 1700포인트대는 PER 10배에 해당된다. 국내 증시가 프리미엄 평가는 받기 힘들겠지만, 저평가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근거로 그 동안의 보수적인 전략에서 매수 전략으로 선회한다"며 "단기 기술적 반등 겨냥이 아니더라도 중기적 차원에서의 매수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주도 월말을 맞아 미국의 주택관련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들 지표들은 증시의 매우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