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생체인증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사물인터넷(IoT) 생활기기용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개했다.
크루셜텍은 다양한 논모바일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초소형·저전력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생체인식 센서 및 알고리즘 전문 자회사 캔버스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PC, 냉장고, 전동 휠 등 가전제품부터 금고, 서랍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에까지 탑재돼 보안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의 BTP(Biometric TrackPad)와 기능은 유사하나 자체 MCU(Micro Controller Unit)와 여기에 최적화된 초경량 알고리즘을 탑재해 별도의 중앙처리장치가 없는 제품에서도 제한 없이 채택할 수 있다.
BTP는 지문이미지를 처리하는 과정에 스마트폰의 AP(Application Processor)를 이용하는 반면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자체의 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다. AP만큼 고사양은 아니지만 지문인식 과정에 필요한 정도의 정보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 AP의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지원이 필요한 BTP에 비해 모든 기능이 들어간 모듈만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 간편하다.
크루셜텍의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세계 최소 수준의 크기와 소비전류를 자랑한다. 모듈 전체의 사이즈는 17mm x 17mm이고, 소비전류는 30mA이다. UART(만능 비동기 송수신기) 통신방식과 micro 5pin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호환이 편리하고 확장성이 크다.
크루셜텍은 지난 MWC 2017에서 모바일 기기 외에 지문인식 적용범위의 확장을 보여주기 위해 도어락, 금고, 서랍, 자전거, 전동휠 등에 BTP를 결합한 샘플을 전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은 사용이 편리하고 적용이 간편해 지문인식이 모바일을 넘어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생활 가전 업체들이 샘플을 요청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