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4일 "매출액 12조2200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7년 경영방침을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 지속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환경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유가 상승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도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절대 안정운항 체제를 견지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생산성 제고 △고객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확대 및 상품개발 지속을 약속했다.
조 사장은 "B787-9과 같이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들의 니즈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홈페이지 및 SNS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객사업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여 구주노선의 목적지 선택 폭을 넓히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은 취항 횟수를 증대시킬 예정이고, 화물사업은 신선화물과 우편물, 자동차 부품과 같은 고수익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지난해 회사가 큰 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성장ㆍ발전과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