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원내 정당에서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주자들의 가상 대결 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0% 넘는 지지율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5자 가상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2%를 얻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23%),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12%),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5%), 정의당 심상정(4%)를 가뿐하게 제쳤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76%를 얻었고, 연령별로보면 20~40대에서 50% 이상을 득표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정이 49%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47%, 부산/울산/경남 42%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과 정확히 일치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이 각각 13%, 정의당 5%, 바른정당 4%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안 전 대표는 당 지지율보다 10%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었고, 유 의원도 1%포인트 높았다.
대선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선 문 전 대표 31%,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 17%, 안철수 전 대표 10%,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8%, 홍준표 지사 6%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심상정 대표 2%, 한국당 김진태 의원 2%, 유승민 의원 1%, 국민의당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 등이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안 지사는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은 변동 없었다. 한국당에서 홍 지사가 4%포인트, 김진태 의원 1%포인트 각각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심 대표도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유 의원은 0.6%포인트, 손 의장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주자들만 놓고 보면, 호남권 지지율은 문 전 대표 33%, 이 시장 13%, 안 지사 11%였다. 안 지사의 안방격인 충청권에선 문 전 대표(32%)와 안 지사(31%)가 접전을 벌였고, 이 시장은 10%를 얻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30%에 육박했고, 안 지사는 10%대 중후반, 이 시장은 8%선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문 전 대표 62%, 안 지사 16%, 이 시장 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