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과서 ‘독도 일본영토’… 교육부, 독도 교육 강화

입력 2017-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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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 데 이어 24일 문부과학성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내년도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이날 독도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독도교육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독도교육 기본계획은 일본의 계속되는 부당한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과 시ㆍ도 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먼저 초‧중학교 사회, 고등학교 지리, 역사, 기술‧가정 교과에 독도 교육 내용을 확대했다. 특히,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분쟁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학생들이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독도교육이 교육활동 전반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한다. 또 독도교육주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같은 시기에 학생, 시민 모두가 독도를 바르게 이해하고, 독도수호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독도바로알기 교재 175만부를 이달 학교 현장으로 직접 보급했다. 독도교재에는 독도의 위치와 영역의 중요성, 독도의 역사적 연원, 독도 수호를 위한 노력 등이 담겨있다.

올해에는 교사용 독도 교수‧학습자료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과 함께 다양한 교과에서 활용 가능한 학생 활동과 체험 중심의 독도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독도교육실천연구회, 전국 중‧고생 독도바로알기대회, 독도전시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본이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기하는 등 교과서를 통한 독도도발에 대하여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극 대응해 나아갈 방침"이라며 “교과를 통한 독도 교육 내용 강화와 다양한 독도 체험 등 교육활동 전반에서의 통합적인 독도교육이 학생들의 독도사랑 및 독도 영토주권 수호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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