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4일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4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44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사내이사 선임 후보자는 이부진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2011년 대표 자리에 오른 뒤 두 번째 연임하게 됐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종전 123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사장은 이날 흰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으로 주총장을 찾았다. 그는 “올해 대내외 환경이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면세점 증가로 성장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시장 재편이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수익성 역시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호텔신라는 대외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역동적으로 대응해 경영의 안전성을 높이고 어떠한 여건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견실경영을 추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출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에서 압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고객의 경험 가치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과 디지털·모바일 등 신기술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윤리경영 실천과 인력·시스템·프로세스 전문화 등 핵심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효율성과 경쟁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올해의 경영환경은 무한경쟁의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마주 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많은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온 경험과 인적 역량,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