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IT 中企, 인력 채용 활발

대기업 채용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중소기업들의 채용이 한창이다.

26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다이이디ㆍ제우스ㆍ오픈베이스 등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면서 대기업 못지 않은 복리후생을 자랑하는 중소기업들이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라이트 유닛(BLU)제조업체 디아이디는 오는 28일까지 연구개발 관련 분야의 경력 인재를 뽑고 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디아이디는 TVㆍ노트북ㆍ모니터의 LCD 백라이트 유닛(BLU)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곳은 여성채용목표제와 승진목표제를 실시해 지난 해와 올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으며,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2002년부터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LCD공정 및 반송장비 전문업체 제우스도 오는 28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분야는 반도체 세정장비 설계ㆍ서비스 엔지니어ㆍH/W 엔지니어 등이며, 신입은 전기ㆍ전자ㆍ기계 관련 전공자로 전문대 졸업자, 경력은 해당분야 3년 이상 경력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제우스'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지난해 7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256명.

자녀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복리후생제도가 발달돼 남녀 구분 없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 모두에게 '자녀 출산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의 대부분을 지원해주고 있다.

유무선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인 오픈베이스는 오는 30일까지 개발ㆍ기술ㆍ영업ㆍ경영지원 부문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관련 학과를 전공한 전문대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업체로 지난해 599억의 매출을 올린 오픈베이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신입사원 합격자에게 중국 상하이로 해외연수를 보내주고 있다. 또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 중인데, 근무한지 5년이 된 직원에게 3주간의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광통신장비기업 '네오웨이브'가 27일까지 기획과 개발분야의 인력을 채용 중이다. 관련 학과를 졸업한 4년제 대학 졸업자로 관련 경력이 3~5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네오웨이브'는 현재 1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기계발비용 지원과 중ㆍ고ㆍ대학교 자녀 학자금 지원 외에 해피 아워, 해피 패밀리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피 아워' 제도는 직원과 가족이 함께 연극·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하는 제도이며, 한 달에 한번씩 '해피 패밀리 데이'를 정해 직원들이 일찍 퇴근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알집'ㆍ'알씨' 등 알툴즈 제품군으로 유명한 SW개발업체인 이스트소프트가 윈도우ㆍ웹ㆍ게임ㆍ리눅스 등의 개발을 담당할 프로그래머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들 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은 물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입사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유망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