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르면 28일 목포로…배수·잔존유 제거만 남아

입력 2017-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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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5일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5일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세월호가 이르면 28일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해수 배출과 기름 방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부양을 이날 오전 0시께 완료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 내 배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싣기 위해 해수면 아래 13m까지 가라앉았다가 세월호를 적재하고서 해수면 위 16m까지 서서히 선체를 올렸다. 출발 준비는 마친 셈이다.

배수 작업은 창문과 출입구, 구멍 등 세월호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밀폐된 화물칸에는 작은 구멍을 뚫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에서 나오는 잔존유를 분산·증발하기 위해 바닷물을 뿌리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반잠수선과 세월호 인근 선박을 동원해 이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존유가 3마일권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3중 방제막도 쳐놓은 상태다.

해수 배출이 3~5일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28일 목포로 향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 신항에서 87㎞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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