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보아오포럼에 4년 연속 참가했다.
한화그룹은 24일(현지시간)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국내 기업 최초로 아시아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을 초청한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지난해 보아오포럼 공식 패널로 참석한데 이어 올해도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민간경제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공식패널로 참석한 한화그룹 김동원 상무는 중국·일본·한국·인도·태국 등 아시아 권역 20~30대 스타트업 창업자 20명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확보 △아시아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 △창업 동료간 네트워킹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며 토론을 두 시간 동안 이어갔다.
김동원 상무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토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며 “각 국가의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서로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 마친 뒤에는 “대기업 주도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한화의 드림플러스도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꿈이라 표현되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자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는 김동원 상무 주도로 국내에 △드림플러스 신사 △드림플러스 63 및 해외의 △일본의 드림플러스 도쿄 △중국 드림플러스 상하이 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날 김동원 상무는 김용현 한화자산운용대표와 함께 보아오포럼 행사장에서 텐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 일행을 만났다. 이자리에서 텐진시 및 텐진시 자유무역지대의 최근 투자환경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과 중국기금업협회 라이선스 등록 등에 대해 협조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