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품질ㆍ안정성 인증 국내 백신 20개 돌파

입력 2017-03-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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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국내 백신이 20개를 돌파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기준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은 국내 백신은 4개 업체의 20개 제품(포장단위 기준)으로 집계됐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할 목적으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백신의 WHO PQ 인증은 1996년 B형간염 백신 ‘유박스-비주’를 시작으로 1년에 1개도 채 되지 않다가 국내 백신 업체의 연구개발 수준이 향상하면서 20년 만에 20개로 늘었다. 지난해 3개가 추가됐다.

종류별로는 B형간염 백신이 7개, 계절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 3개, 신종독감 백신이 1개, 다가혼합백신이 8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1개다.

현재 전 세계에서 WHO PQ 인증을 받은 백신 제품은 241개로 국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정도다.

식약처 관계자는 “ WHO PQ 인증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증명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국내 백신의 수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2015년 기준 국내 백신 수출의 75%는 PQ 인증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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