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역시 괴력의 장타자답게 7승 전승을 거두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델 테크놀리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둔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결승에서 존 람(스페인)을 맞아 18번홀에서 1홀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 9홀까지만 해도 존슨이 쉽게 이길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존슨은 8번홀까지 5홀차로 도망갔다. 그러다가 9, 10번홀 2홀 내리 내줘 3홀차로 좁혀졌다. 존슨은 12번홀에서 이겨 다시 4홀차. 하지만 존 람의 반격은 13번홀부터 시작됐다. 이홀에 이어 15, 16번홀에서 연속 홀을 이기며 1홀차까지 따라 붙었다. 존슨은 17, 18번홀에서 파로 잘 막아 역시 파에 그친 존 람을 1홀차로 따돌렸다.
존슨은 16강, 8강전에서 잭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여유있게 이겼으나 4강전에서는 타니하라 히테토(일본)에게 끌려다니다가 겨우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3,4위전에서는 세계랭킹 21위 존 람(스페인)이 랭킹 42위 빌 하스(미국)를 2홀 남기고 3홀차로 이겨 3위에 올랐다.
△결승
더스틴 존슨(미국·1위) 1UP 존 람(스페인·21위)
△4강전
더스틴 존슨 1UP 타니하라 히테토(일본·54위)
△8강전
더스틴 존슨 3&2 알렉스 노렌(스웨덴·8위)
△16강전
더스틴 존슨 5&4 잭 존슨(미국·44위)
△조별리그 1그룹
더스틴 존슨(미국 1위)-3점(3승)
마틴 카이머(독일 41위)-2점(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