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4월 코스피는 단기 급등 이후 탄력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형 내수주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FOMC와 유럽 선거에 대한 글로벌 위험 요인이 완화되고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 이후 내수 바닥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코스피가 22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도한 낙관론에 따른 우려도 있으나, 위험 지표 바닥이 코스피 고점과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가 상승을 이끈 IT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경우 점차로 탄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환율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 민감형 내수주가 많은 중형주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형주가 많은 건설ㆍ기계ㆍ증권ㆍ보험ㆍ차부품ㆍ레저ㆍ운송ㆍ유통ㆍ음식료ㆍ제약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수 바닥에 대한 기대감은 4월 증시를 이끌 새로운 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수출에 이어 3월 수출도 20일까지 약 15%의 양호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기대감이 전혀 없던 내수 지표가 바닥에서 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특히 “광화문 집회 일단락,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 새 정부 정책 기대감, 황금 연휴 등이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