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37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북 익산 육용종계 농장의 닭 1만7000수를 살처분해 매몰한다고 27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농장은 앞서 AI가 발생한 익산의 산란계와 육용종계 농가들에서 2~3㎞ 근방에 위치한 곳이다. 폐사 증가에 따른 축주 신고로 전북도 시험소 검사 결과 H5 항원이 검출됐다.
지금까지 AI로 인한 피해는 전국 923개 농가 3718만 마리에 이른다. 닭 3092만 수(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19.9%), 오리 325만 수(37%), 메추리 등 301만 수(20.1%) 규모다.
닭 종별로는 산란계 2517만 수(36%), 산란종계 43만7000수(51.5%), 육계 및 토종닭 383만 수(5%) 등이다. 계란ㆍ가공품 수입 실적은 22일 기준 신선란 1197톤, 난가공품 1726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