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의 에비에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줄여 대회 타이기록인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유소연(27·메디힐) 등 공동 2위를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미림은 2015년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당한 역전패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2014년 LPGA 레인우드 에서 우승한 뒤 2년5개월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LPGA투어 통상 3승을 올렸다.
한국은 올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미림은 특히 이날 1번홀부터 9번홀까지 한홀씩 건너 뛰며 보기없이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들어 15, 16번홀에서 줄버디를 추가했다.
막판 역전 기회를 노렸던 유소연은 16번홀까지 버디만 7개 골라냈으나 18번홀 보기로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했던 ‘특급 신인’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8등신 미녀’ 전인지(23)는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2타를 까먹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함께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