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롯데그룹, 스마트 쇼퍼·3D 가상 피팅 미래 쇼핑문화 선도

입력 2017-03-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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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작년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 체결,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황각규(왼쪽) 운영실장과 IBM 본사 코그너티브 솔루션스 제이 벨리시모 총괄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작년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 체결,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황각규(왼쪽) 운영실장과 IBM 본사 코그너티브 솔루션스 제이 벨리시모 총괄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IT 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러한 일환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 정보, 전문성 있는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이내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유통사별로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서비스는 매장 픽업 서비스이다. 쇼핑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때에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퇴근시간에 백화점, 마트 등 롯데 매장에 들러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분당점 식품 매장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도 도입했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서비스 중단 중이며, 4월 중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 2016년부터 IT 기술을 접목한 ‘고객 체험형’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부터 본점 지하 1층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3D 가상 피팅 서비스는 디지털 거울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옷을 입어 보지 않아도 편리하고 재미있게 피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러 매장의 옷을 빠르게 입어볼 수 있어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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