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0일 인도 재무부와 뉴델리에서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 재무당국은 한-인도 금융패키지 실행체계 구축, 인프라 개발협력,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개발금융 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인도 인프라 개발에 10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대외경제협력기금 10억 달러, 수출금융 90억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인도는 약 12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 등에 힘입어 대표적인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진출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이 큰 한국 경제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재무당국 간 경협촉진 협의회에서 의미 있는 논의 진전을 도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