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연설을 통해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며 “5.18 민주항쟁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기 민주정부는,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직 인사, 내각을 이끄는 책임총리부터 대탕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면서 “호남의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며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에너지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전주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2018년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5.18 정신이 명시된, 제 7공화국 헌법을 오월 영령들 영전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