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故 조수호 회장의 사망 1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 23층에서 추모식(사진)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및 한진해운 임직원들과 내외 귀빈을 포함 약 300여명이 참석, 세계 해운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을 추모했다.
한진해운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고인 약력보고, 동화산업 문대원 회장과 한진해운 직원대표의 추모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며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추모 영상물 상영을 통해 생전의 모습을 회고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은 故조 회장은, 1994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한진해운을 명실공히 국내 1위 해운선사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운 선사로 성장시켰다.
또한 지난 1993년부터 세계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 모임인 BOX CLUB 멤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TSA) 제4대 의장, 1999년부터 세계 최대의 민간해사기구인 발틱국제해사기구협의회(BIMCO)의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해운업계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한편 12시경 헌화와 분향으로 행사를 마친 추모식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삼양사 김윤 회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 등 각계 각층의 귀빈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