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고 여파에 하락…닛케이 1.4%↓

입력 2017-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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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만8985.5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26% 떨어진 1524.39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강세 여파에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98% 하락한 110.25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토픽스를 구성하는 33개 제조업 기업은 일제히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 법안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의회 표결에도 오르지도 못하고 좌초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케어 불발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탄력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히라가와 쇼지 도카이도쿄리서치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트럼프가) 약속한 법인세 인하가 위험에 처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인베스트먼츠 경제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헤지펀드들이 엔 매도 포지션을 거둬들이고 엔화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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