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에 영업점을 대형화하는 동시에 비대면 영업 전략을 강화한다.
27일 씨티은행은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서울 신문로, 도곡동, 성남시 분당구 등에 WM센터 3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WM센터는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게 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133개 영업점은 단계적으로 줄여 WM센터 5곳을 포함해 30~40개 규모로 축소하게 된다.
다만, 지점 인력을 WM센터로 흡수하게 되면서 인력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감원 계획 없다”면서 “직원 수 변동 없지만,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 변화를 통해 지점망은 더욱 최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규 고객의 80% 이상을 디지털 채널로 유치하고, 고객의 80%를 디지털 채널 적극 이용자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 8일부터는 신규고객에게 매달 1000만 원 미만 계좌 유지 시 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비대면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한 내달 말부터 영업시간 이후 다른 은행에 현금 이체 시 부과했던 ATM 수수료를 없앤다.
오는 5월에는 공인인증서 제거, 거래절차 간소화, 보안강화 등의 기능을 담은 신규 인터넷뱅킹 플랫폼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