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 지표 호조 불구 0.08%↓…홍콩H지수, 1.30%↓

입력 2017-03-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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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266.95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지난 24일 하원 표결도 거치지 못하고 불발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장중 상승하기도 했으나 글로벌 증시 약세와 자국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에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1~2월 공업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급증했다. 철광석과 석탄,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회복세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공업기업 순익은 제조업과 전력, 광업 부문에서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 실적을 종합해 산출한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 주가가 1.2%, 경쟁사인 젬데일 주가가 1.5% 각각 떨어졌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1.30% 하락한 1만341.9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케어 불발과 부동산 관련주 약세가 홍콩H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커는 홍콩에서 4% 이상 급락해 중국증시보다 훨씬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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