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지상파DMB 기반의 교통정보서비스(TPEG)가 구축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상파DMB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싱가폴에서의 지상파DMB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콥과 지상파DMB 분야에 대한 협력 회의를 26일 싱가폴에서 개최하고, 미디어콥의 지상파DMB 서비스 도입에 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싱가폴의 국영방송사인 미디어콥(Mediacorp)이 한국 KBS의 지상파 DMB 교통정보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는 (주)아이셋과 시스템 구축에 대한 본계약 체결에 합의해 기존의 DAB(디지털라디오) 전국망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2월 중 체결 예정인 미디어콥과 아이셋의 교통정보서비스 구축 계약에는 한국의 교통정보 서비스와 동일한 시스템 구축, 위치기반의 관심지점(호텔, 레스토랑, 극장, 주차장 정보 등) 등의 서비스 제공 등을 담고 있다.
싱가폴 최대 방송사인 미디어콥의 지상파DMB 기술 도입으로 지상파 DMB의 부가서비스로 새롭게 개발된 교통정보시스템이 해외로 수출되는 첫 사례를 기록하며,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물꼬를 틀 전망이다.
아울러, 싱가폴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추진 중인 국내 기업의 지상파 DMB 인코더 및 단말기 공급 등의 협력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