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선도한다… SK문학구장에 5G 서비스 시연

입력 2017-03-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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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모델들이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공격인 기술 시연에 나선다. 그동안 실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진행됐던 5G 기술들을 야외 장소인 SK 문학구장에 직접 구현, 체험의 장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하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시에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도 공개하고 5G 선도 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구실에서만 진행했던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D가상현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실외에서 공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구장에 곳곳에 설치된 5G망은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개막전 시구자를 태우고 마운드로 이동한다.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외야석에 ‘360라이브 VR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ㆍ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360라이브 VR’은 5G 의 초저지연 특성을 응용한 방송 서비스다.

SK구장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 기술도 경기 내내 관중 이벤트로 활용된다.

관람객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ㆍ투수의 세부 통계 ·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SK구장 외부 광장에 2800㎡ 규모의 초대형 5G 테마파크 ‘5G어드벤처’도 운영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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