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박사모 대변인 겸 회장. (연합뉴스)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박사모)' 회장이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
27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정광용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박사모)' 회장이 경찰에 소환 연기를요청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이후 조사를 받겠다"며 이날 경찰에 출석연기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경찰은 당초 정 대변인을 28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일단 정 대변인이 1차 소환 통보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2차 소환통보할 방침이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폭력집회 선동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당시 동영상을 돌려봤는데 (폭력행위를 선동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수사에 임해 당당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탄핵과 관련한 백서를 발간하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가칭)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