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이달 27일 ‘KDB 키다리 아저씨’ 8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키다리교실을 선정하고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키다리교실은 편부·편모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공부방으로,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학생 수준에 맞춘 1대 1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명희 키다리교실 원장은 “산업은행의 도움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좀 더 많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 모델인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직접 제안했던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통해 청소년 교육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 건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총 9000만 원의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 키다리 아저씨 7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을 선정해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은 장애인의 자활·자립을 목적으로 2010년 그리스도 수도회에서 설립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이다. 이곳에는 4명의 장애인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은 미국인 사제 고(故) 알로이시오 슈왈츠 몬시뇰 신부가 1981년 서울시립갱생원(장애노숙자시설)을 위탁 운영한 게 시초다.
한편 산업은행 직원들은 행내 ‘키다리아저씨 추천해주세요’라는 게시판에 추천인에 대한 사연을 올리는 등 후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