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110.5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4% 오른 120.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차익실현 움직임에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력했던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의 하원 표결이 지난 24일 좌초되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날 달러화 매도·엔화 매수세가 지배적이었다. 이날은 엔화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부담감에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가 우세했다. 다이와증권의 사토 히카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어제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앞으로 몇 주간 달러·엔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 상승도 안전자산인 엔화 매도를 부추겼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0% 상승한 1만9193.80을 기록하고 있다.
히카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다음 달 있을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미국의 세제개혁, 인프라 투자 정책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