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뉴욕증시의 반등 성공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2.45포인트 급등한 1855.3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지난 8월 20일 93.20 포인트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이날 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주식, 선물, 옵션까지 전방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부추켰다.
개장초부터 3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강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들이 13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한때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5% 이상 폭등, 올 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도 2.95% 오른 721.41포인트로 72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들은 485억원의 순매수에 그쳐 '팔자' 공세가 멈췄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1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35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41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코스피의 하락행진이 마감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큰폭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도 의견이 나뉘면서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금일 코스피 지수의 반등은 그동안 과도한 하락 부분에 대한 보상으로 금주 지수 반등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반등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주 있을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의 대외적인 변수가 여전히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금일 코스피 지수를 부추켰던 미국의 상승세가 약할 뿐더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그리 크지 않아 향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