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업의 미래]효성그룹, 사내 어린이집 하루 12시간 운영

입력 2017-03-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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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휴직은 최대 15개월 가능

▲효성 ITX는 서울 영등포 본사에 2016년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효성 ITX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어린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 ITX는 서울 영등포 본사에 2016년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효성 ITX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어린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효성)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함으로써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가족친화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고자 서울 마포 본사와 창원 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었다.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도 지난해 5월 본사 1층에 약 70평 규모로 사내 어린이집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깨끗한 시설을 자랑한다. 의무실장이 상주하면서 영유아들의 안전과 건강관리를 전담하고 있고, 전문 영양사가 구성한 유기농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직원들의 야근을 고려해 아침저녁 정규 운영시간 전후로 최대 2시간 동안 보조교사를 두고 있으며, 정규수업(오후 6시) 이후에는 연령대 맞춤형 방과 후 활동을 운영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놀이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효성ITX는 임산·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의무실을 만들고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했다. 또 사내 어린이집 운영, 학자금 지원 등 복지 혜택도 늘려나가고 있다.

효성ITX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포함해 최장 1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립해 경력 단절을 막고,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인사평가에도 출산·육아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이 없도록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다. 또 각 분야의 여성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ITX는 2016년 유연근무제, 자녀 출산 및 육아 지원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2016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유공 포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4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14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1995년부터 매년 남녀가 조화롭게 근무하는 일터를 만들고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범을 보인 기업과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효성ITX는 여성 고용에서부터 모성보호, 일·가정의 양립지원, 능력 개발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지원 시스템을 마련, 안정적이고 평등한 남녀 고용을 실현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특히 6500명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여성 관리자가 80%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매년 300명 이상이 출산, 육아휴직 혜택을 누리는 등 산업 평균 수준 이상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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