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주변 대형건물' 2개소 연결 완료… 남산까지 한 번에

입력 2017-03-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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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통해 인접한 남산까지 보행가능, 화장실 6개소도 개방… 방문객 편의↑

약 3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5월 20일 정식개장하는 국내 첫 고가보행로 '서울로7017'. 서울시가 막바지 공사 중인 서울로7017과 인근 2개 대형빌딩(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을 각각 연결하는 공중 연결통로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2개 연결통로는 서울로7017에서 주변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17개 사람길(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공사를 완료하는 것이다.

연결통로는 5월20일 서울로7017 정식개장과 함께 오픈한다. 연결로 공사와 병행해서 이뤄진 2개 건물의 내부 리모델링은 오는 4월말 마무리된다.

연결통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는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소유권에 따라 시와 건물주가 각각 분담했다. 시는 연결통로 전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각 빌딩주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와 건물주의 긴밀한 협업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건물 내부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펍 등 약 30여 개 편의시설이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로7017을 걷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하거나, 건물 안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서울로7017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2개 건물의 각 층마다 화장실 총 6개소(대우재단 4개소, 호텔마누 2개소)를 일반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로 7017를 찾은 시민들이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우재단 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진입 후,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또 호텔마누 연결로 계단을 통해 주변지역 및 숭례문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연결통로 완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15개 사람길(▴에스컬레이터 1개소 ▴엘리베이터 6개소 ▴계단 4개소 ▴중림로 연결로)과 횡단보도 6개소도 오는 4월 중 완료해 5월20일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연결통로를 시작으로 서울로7017과 수평, 수직으로 뻗어나갈 사람길이 4월 중 차례로 완공된다”며 “2개 대형건물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건물을 통해 남산공원,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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