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CJK-China,Japan,Korea) 정보·전자산업분야의 주요단체, 기업,연구소,대학이 중심이된 국제표준화협력체(CJK-SITE)가 민간 주도로 창설되어 IT·전자기술과 관련된 한중일 3국의 국제표준화 활동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21일 이틀간에 걸쳐, 중국북경에서 한중일 정보·전자산업계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모여, CJK-SITE 1차 총회를 개최하고 관련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국제표준화 이슈에 대한 정보교환 및 이해증진, 국제표준 공동제안 등과 같은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 협력체를 구축했다.
특히, 이총회에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3국 정부대표기구인 산자부기술표준원(KATS),일본경제산업성(METI),중국표준원(SAC)이 Adviser자격으로 참가했고 기조연설에서 민간 중심의 CJK-SITE활동을 지원할 것을 표명함에 따라, 이 협력체가 사실상 3국의 국제표준화 지원단체로 공식 발족한 것이다.
한중일 3국은 가전, 반도체등의 정보전자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표준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한중일협력체 구축이 국제표준화의 주도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K-SITE의 1차 협력분야는 그간 RFID, 홈네트워크 등 7개 분야가 논의되어, 홈네트워크및디자인오토메이션의 2개 Ad-hoc(특정이슈를논의하는 그룹)이 이번 총회와 같이 출범하였고 RFID 및 유해물질마킹의 2개 분야는 3국 산업계의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Ad-hoc이 구성될것으로 보인다. 디지인오토메이션과 유해물질마킹의 협력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제안한 것이다.
산자부기표원은 “CJK-SITE의 창설이 국제표준화 저변 확대가 필요한 우리정보·전자산업계의 표준화의식을 한단계 높여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제안 확대 등과 같은 국제표준화 위상강화로 연결될 것이라 평가하고 이CJK-SITE의 활동결과와 연계하여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